요리와 살림살이

환자 죽

철우박 2008. 6. 17. 10:35

 

요리와 살림살이가 어느듯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무서운

치과에 갔습니다.

"아~~~"

"흠~~~"

"아무래도 어금니를 빼야쓰겄소."

"안 빼면 안되요?"

"안 빼면 수술해야쓰겄소."

...

 

"언능 빼주시요."

...

 

"간호원, 마취주사."

...

 

"간호원,,,뺀치."

...

 

"간호원,,,,,,,망치."

 

@#$*&

 

"인자 어째야 쓴다요?"

 

"임플란트 해야쓰겄소"

 

"선생님, 혹시 과잉진료 아니....."

....

 

"환자분은 평소 잇몸과 이가 약해서 괜히 걸었다가 세집 다 무너집니다."

.....

 

그 비싸다는 임플란트 드디어 저도 첫 경험하게됐습니다.

 

"야호!!!"

 

"간호사님, 얼매요?"

"팔천오백원입니다. 그리고 일주일간 술마시면 안됩니다."

"머시여? 일주일씩이나????"

 

청천벼락이 따로 없군요.

....

 

담배를 끊을 무렵

사탕을 입에 물고 다니다 얻은 충치가 큰 일을 저지르네요.

 

 

 새 살이 돋기 위해선 단고기가 최고이지만

바깥양반처럼 없는 살림 축내지 않겠습니다.

 

그 밖에도 붉은 쇠고기살과 양파 브로콜리가 좋다고

바깥양반 친구인 의사샘이 말했답니다.

 

 

 "호주산 쇠고기입니다."

쇠고기를 다듬고 있는 순간에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둔갑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타이밍 한번 죽이는군...

불안해서 못살겠네...

무서워서 못먹겠네...

 

 

 대하도 샀습니다.

약간 시들한 녀석들의 머리를 때고 2,800원...

쌉니다.^^

 

 왼쪽은 맵쌀, 오른쪽은 찹쌀.

현미만 먹는 우리집에선 죽을 끓이려면

쌀을 따로 사야합니다.

하룻밤 물에 불려놓겠습니다.

 

쿨! 쿨!

...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브로콜리, 양파, 당근, 부추, 목이버섯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쇠고기,새우,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불린 쌀과 물(4~5배)을 넣고 죽이 다 완성될 무렵

야채를 넣고 끓이다가

맨 마지막에 죽염으로 간을 맞추고

부추를 넣었습니다.

 

 

 아침부터 식칼과 카메라들고 설쳤더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죽 얻어 먹을려고 새벽같이 일어나신 바깥양반님 왈

 

"아침부터 온 불 다켜놓고 쇼하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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