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염원이었던
새각시를 드디어 구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택배가 왔습니다.
아가야, 반갑다.^^
오호~
깍꿍~~~
그녀석 참 잘생겼네...^^
바디(카메라 몸체)만 구입했습니다.
옛 부터 카메라는 '마누라' 또는 '새각시'에 비유하곤 하였습니다.
함부로 다루어서도 안되고, 떨어뜨려서도 안되고, 더군다니 때려서는 절대로 아니되는 물건이옵니다.
물론, 아내를 때리는 사람들은 이런 비유를 할 자격이 없습니다.^^
저요?
전, 딱 한번...
10년 전, 2m 앞에서 그것도 수건으로...
바깥양반왈 그것도 명백한 폭행이랍니다.
...
목포에 사시는 선배에게 빌려온 렌즈입니다.
canon zoom 20~35mm 1: 3.5~4.5
풍경 촬영에 좋은 렌즈입니다.
이 렌즈를 빌려오면서 나주를 간다는 것이 광주까지 간 것입니다.^^
뒷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역시 빌려온 렌즈, canon macro lens 50mm 1: 2.5를 장착한 자태입니다.
어찌보면 이 매크로랜즈를 사용하기 위하여 새색씨를 구입했다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메라 렌즈는 신중하게 구입해야합니다. 조금은 무리를 하더라도 처음부터 좋은 렌즈를 구입해야, 나중에 이중으로 구입하는 불상사가 발생되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보다 한 단계 위인 100mm급을 구입할 계획이고, 줌 렌즈 또한 흔들림 방지 장치가 있는 18~55mm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우선 새각시의 능력을 한번 보겠습니다.
우리학교 민들레 홀씨
우리학교 노랑꽃
우리학교 자귀나무 꽃
미술실 유리창
나주천변에서...
우리학교 본관 앞, 거미줄
..... 역시, 한 거시기하는군요.
매크로랜즈 촬영은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 일안 반사식 사진기 )카메라만이 가능합니다. 가까운 물체를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멋진 역광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는 렌즈입니다.
흔히 전문가용 카메라라고 불리는 DSRL카메라는 렌즈와 감광판(CMOS)의 크기 말고도 소형디카와 크게 두가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다양한 용도의 렌즈로 바꾸어 장착할 수 있는 점이고
둘째는, 사진기 뷰파인더(눈으로 피사체를 보는 구멍)를 통해서 보는 장면이 고스란히 촬영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소형디카는 뷰파인더에 보이는 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말이군요. 맞습니다. 소형 디카는 렌즈 자체를 통하지 않고 별도의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바라보기 때문에 엘시디화면이 보이지 않는 한낮에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촬영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DSLR로 인터넷 검색을 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저도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일안 리플렉스 사진기를 오랫동안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컴맹이며 보수적이었던? 저에게는 디지탈카메라의 출연이 세상살이의 벽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먼 놈의 세상이 자꾸 이렇게 뒤집힌다냐?'
....
덕분에 제가 지니고 있던 카메라들은 아무 죄도 없이 역사의 챗바퀴에 짓 밟힌 희생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디카에 눈을 뜬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제 블로그를 개설한 즈음, 지금으로 부터 불과 2년여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용을 해보니 역시 디카의 편리성은 제 작품활동의 보조 도구로서는 안성마춤이었습니다.
경제적 부담 없이 셔터를 마구 누를 수 있었던 그 위대한 편리성이란?....
그동안 충동을 자제하며 DSLR카메라 구입을 미뤄왔던것은 렌즈의 호환성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줄곧 니콘필름카메라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몇개의 AF렌즈가 있었고, 캐논카메라을 구입할 경우 제 렌즈는 효용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첫번째 구입한 삼성 캐녹스 디카를 몽골에서 잃어버리고, 엘시디판의 운용이 자유스러운 캐논 파워샷 A640을 구입하고서 블로그를 운영해 오던 중, 저는 그만 캐논의 온화한 색감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호환을 포기한 비장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물론 캐논에는 이번에 출시된 450D보다도 훨씬 성능이 우수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CNNON EOS 1Ds Mark 3의 경우, 2110만 화소에 CMOS(감광판)가 필름카메라와 같은 35mm이며 가격 또한 7백만원을 훌쩍 넘는 기종입니다. 그러나 비싸기도하지만 아마츄어인 저에게 더 부담스러운 것은 카메라의 무게입니다. 과거에도 모터드라이브가 달린 필름카메라에 망원렌즈를 달고 등산이라도 갈라치면 몸 고생이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그림을 하는 저에게는 화질보다는 순발력이 우선입니다. 참고로 DSLR카메라는 동영상 촬영기능, 파노라마 촬영기능은 물론 LCD화면 기능도 대분분 없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450D에는 엘시디 화면 기능이 추가 되었지만 저에겐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사용해왔던 캐논 파워샷 A640입니다.
이 색시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화질과 다양한 기능들을 지금껏 발휘해왔습니다.
비슷한 다른 모델보다 조금 더 무겁고 부피가 큰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AA배터리를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LCD화면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래에서 위로 촬영을 해야 하는 '흙으로 부터...'라는 제 연작 작업에 더 없이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을 위해서는 DSLR 말고도 소형디카는 반드시 별도로 구비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저의 조강지처입니다. 니콘 FM2와 AF ED 80-200 줌렌즈.
'레이카'보다는 못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필름 카메라였습니다.
1980년 총각선생 때 구입해서 27년째 저와 함께해온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참고로 우리집 바깥양반은 저와 결혼한 지 23년 째입니다... ^^
이제 고가의 이 줌렌즈는 제가 캐논을 구입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니콘 F3.
속사 촬영을 위해 중고로 구입했었는데, 디카가 나오는 바람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별채에서만 눈물짜고 살았던... 거 머시냐?..... 둘째 거시기입니다.^^
미국산 SONAR 폴라로이드 카메라입니다.
처음엔 귀염둥이였지만 비싸기만 한 인화지 때문에 현재는 관상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3세계 여행 때, 경계심 많은 현지인들의 혼을 빼놓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상 간단한 카메라 구입기였고요.
앞으로 보다 질 좋은 사진으로 블로그를 채울 수 있어 기쁨니다.
가끔은 사진 촬영에 관한 기술과 정보도 써볼까 합니다만, 아마추어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