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광주비엔날레 개막 이틀 전...
광주 대인시장...
에서.
2008광주비엔날레 Pre-open 및 제안전.
'복덕방 프로젝트'가 열렸습니다.
사람과 함께하는 미술.
서민과 함께하는 미술이.
간절하기에.
화가와 조각가들은 은밀하지도 않게.
시장으로 침투했습니다.
어떤 이는 한달도 넘게 이곳에 취식 침투하여
공작을 꾸며 왔다고 전합니다.
난장...
함께 구경하시죠.
우선, 왜 '복덕방'일까요?
'복덕방'은,,, 상하방,,,서민...삶...화투...
어쨋든 멀리 있지도 않은 채,,,윽! 공인중개사보다 훨 낫다.^^
오프닝 때 참여한 사람.
작가, 시장사람들,,,이상,,,,관객은 낫씽.
왜?
홍보도 안되고,,, 글고 누가 시장에서 전시회 한다면 믿는데요?
제 블로그 보신분들은 꼭 다녀오세요.^^
시장 안으로 들어 오십시오.
개막식 퍼포먼스
상인들과 작가가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비엔날레에 참여한 외국 작가들입니다.
지각!
개막식 끝나고 막걸리에 홍어안주 먹을 때 입장.
홍어 드시고 혼 좀 나셨을걸요.
파프리카 프로젝트?
맨 처음 본 작품인데 잘 읽지도 못하겠네...어려워...
노란색을 기반으로 한 피코시아닌 가게?
유전자 조작식품과 천연색소, 과일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나?
역시 옐로우 투성이.
빨강과 파랑은 절대 사절...
헐, 노란 셔츠를 입은 작가가 직접 과일 쥬스를 판매합니다. 한잔 1000원.
저도 마셨는데 백화점보다 훨 싸네요. 맛도 좋고...
노정숙
화순 도곡에 사는 판화가입니다.
여기 앉았다 일어서면 엉덩이에 태극 판화가 찍히겠군요...
여성스러움이라면 안되나?
요즘 패미니스트에게 걸리기만 하면...죽음.
도우미 작가들이 벽에 계속 그려나간답니다.
윤남웅
대인시장 바로 앞 술집 '월가'의 사장 겸 작가
이젠 튀밥집 사장이 되셨군...
이거 완전 뻥이네...
흠,,, 냄새도 고소하고...
튀밥 천지...
튀밥 튀는 기계는 어데서 샀노?
남웅, 회화를 그렇게 배신때려도 되는지? 묻고싶었지만
어디갔지?
막걸리잔 훔쳐온 것 알면 나 혼나는데...
박문종
한국화 작가. 요즘은 설치에 매진.
전라도 홍어.
홍어도 말려서 먹나?
홍어 모양의 조각품.
오픈 당일에만 막걸리도 준다고
그것도 홍어 안주에...
막걸리도 한잔 얻어먹고...
전라도 욕 중에...
"내가 맨맞한 홍애 좆이냐?"
왕따 당할 때 사용하는 언어...
시장 아짐들?
아무튼 진짜 무용수는 아님이 분명한데
부끄러움은 전혀 타지 않으시네요.
광일땅콩?
작품입니다.
그것도 1,2,3층까지...
2층은 슬리퍼로 갈아신고 올라갑니다.
조심할 것은 바로 '머리'
다쳐도 책임 안집니다.
종이를 오린 작업인데...
저 같으면 안하겠습니다.
힘들어서...
사진 작가입니다.
모든 인적이 빠져나간 한밤중에
카메라 셔터를 오픈시킨 채
볼펜 귀신이 휘휘 날아다닙니다.
3층은 슬리퍼도 불가.
맨발만 입장 가능.
모든게 하얗습니다.
모두가 시장에서 주워모은 사물이랍니다.
역시 3층 맨 끝.
이 작가는 아예 이곳에서 침식을...
한국화가인데 시장 상인들을 매일 스케치해서
이곳에서 재구성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회화야! 너 오랜만이다.^^
대한민국 모든 개막식은 딴따라에서 시작하여 딴따라로 끝납니다.
이상호
탱화 전문 화가
요즘엔 우표그리기에 푹 빠져있음.
"우표란 기념이야. 왜 5.18우표는 없고, 6.10항쟁 우표도 없고, 통일 기원 우표는 없는거야?"
"짜증나!"
"내가 그리고 말거야."
새로 나온 민주 통일 우표 공짜로 가져가세요.
오른쪽 맨 위, 광주에서 서울 경유 평양가는 지하철 표입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새 우표 디자인은 현장에서 합니다.
광주하면 해태아니여?
어두운 시절,,, 그 시대의 유일한 희망,,, 해태타이거즈.
동렬아, 돌아오라.
넌 무등산 폭격기 이잖냐?
윽, 요즘 물오른 롯데다...
이것은 머시냐?
풍악을 듣고 자라는 식물?
...
유치원...
미녀와 꼬마들...
어린이와 함께 오세요.
찰흙도 책도 잠자리도 다 있습니다.
으라차차!
대인시장에 문 닫은 집은 다 열려라.
미란이가 책임진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자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사실,,,즐거워.
당장 최홍만과 결혼해라!
ㅠㅠ
나, 홍만 싫어,,, 느려...
대인 샵 콜센터
작가 이름을 까먹었네요.
통성명했는데,,,
일등광주?
박광태시장께 질문있습니다.
'무등' 광주를 왜 당신 맘대로 바꿔?
그래도 되는거야?
비닐하우스에서 재료 발굴...
작가입니다.
하경하여 현재 나주 노안에서 농사와 함께 작업중.
천막에 그림.
대한민국은 비니루 공화국
복덕방프로젝트 사무실
유심히 보았더니 작품이군요...
일본을 먹는다?
당연하지...
지금부터는 퀴즈입니다.
이 작품부터 맨 아래까지 13개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작가의 작품이 아닌 것은 몇 개 일까요?
정답은 적당한 시기에 댓글로 나갑니다.^^
2
3
4
5
6
7
8
9
10
11
12
13
과연
시민을 향한 미술의 이런 몸짓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 의도는
순수하기만 할까요?
...
상인에게 물었습니다.
"좋소?"
"좋소."
"왜 좋소?"
"..."
"장사도 잘되고 재미도 있고..."
혹시
상인이 더 정직한 것은 아닐지?
미술의 끊이지 않는 실험들...
땀과 진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본 전시에 비해 터무니 없이 작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애쓰신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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