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찹쌀 동동주

철우박 2008. 11. 28. 10:52

전통주 2탄.

찹쌀 동동주입니다.

 

 맵쌀 때 보다 진한 느낌.

 

 10여일만에 완성!

 

 동동주에 관해서 몇가지 말이 있더군요.

 

사진처럼 술을 한꺼번에 걸르지 않고

맨 먼저 맑은 청주를 떠낸 후

바닥에 쌓여있는 밥알이 동동 섞여서 떠질 무렵의 술이란 말도 있고...

 

전통주란 단양주, 이양주, 삼양주 등이 있는데

지금처럼 일양주 기법으로 빗는 것이 동동주란 말도 있습니다.

 

정답은 저도 몰라라.^^

 

 찹쌀 술찌꺼기라?

옛 생각이 나서 한번 맛보았습니다.

 음~~~

"퇴 퇴 툇!"

 

 술 빛이 맵쌀보다 진합니다.

맛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조금 더 입술에 찰싹 달라붙는듯...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면 좋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조용 조용 말해야지...황서방 들을라...

 

 윗 국물만 떠서

바깥양반께 진상.

 

"별로군...난 매화주나 마실껴."

 

 안주는

구룡포에서 날라온 과메기.

 

 처음 맛본 작년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온 식구가 과메기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생강편과 함께 먹어도 개운합니다.

 

 배추잎도 맛있지만 열무에 싸먹어도 겁나게 맛있습니다.

 

올해는 작년 대비 미역줄기 대신 조미김, 양파 퇴출.

간편하게 먹으니 끼니 때마다 먹게되는군요.

묵은 김치도 몽땅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큰 배추잎은 사진처럼 잎을 아래로 찢어 붙이고

흰줄기는 버리고 먹습니다.

바깥양반 왈  "먼 짓이여? 다 묵어!"

안사람 왈 "이렇게 묵어야 배추 소비가 늘제..."

  

 어린 배추잎에 현미밥과 함께 먹으면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지금 우리집 안방에선 이양주가 솔솔 익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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