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감성돔 지리탕

철우박 2009. 1. 19. 16:50

 

 

회를 먹었으니 매운탕을 먹어야겠죠.

그러나...

자연산 감성돔처럼 귀한 생선은 고추가루를 넣지 않고 양념을 최소화한 지리탕을 끓여야합니다.

물론 미역국을 끓여도 좋습니다.^^

 

 

 

생선 대가리는 흐르는물에 구석구석 잘 씻어서 피를 깨끗이 씻어주어야합니다.

그래야 국물이 검지 않고 우유빛을 띠게 됩니다.

매운탕이나 지리탕은 국물의 양이 무척중요합니다.

 

대부분 초보 주부들은 많은 물로 인해 싱거운 탕을 만들기 일쑤입니다.

물은 생선이 겨우 잠길 정도로만 가능한 적게 잡아야합니다.

 

그렇지만 저 처럼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또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국물을 넉넉히 잡되 디포리를 한웅큼 넣어주는 것입니다.

멸치보다는 디포리를 쓰세요. 훨씬 시원한 맛을 내어줍니다.

그림처럼 생강도 한두편 잘라 넣어주세요.

 

 

 

아차차!

무우가 빠졌군요... 무우 추가 투입.^^

 

 

 

대가리가 익는 동안 대파를 준비했습니다.

그림처럼 크게 써세요.

전 대파 뿌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시원한 국물을 만드는데 한몫하기 때문이죠.

 

 

 

대가리가 충분히 익어 뽀얀 국물이 우러났습니다.

디포리를 젓가락으로 건져내고 나머지 생선 뼈와 껍질, 대파, 간 마늘을 넣고

적당히 끓여줍니다.

 

 

 

간은 소금 간만 하세요.

 

맛?

 

회보다 더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힌트 한가지...

 

요즘 마트에서는 회를 뜨고 남은 각종 서더리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리탕, 매운탕, 미역국 등을 끓여

온 식구가 시원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진짜 힌트 한가지 더...

 

회를 먹은 날 지리탕을 들지 마세요. 비린네 때문에 맛이 덜합니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하루 이틀 후에 드십시오.

지리탕의 진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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