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맛보는 백합죽입니다.
변산반도에 바람 좀 쏘이러 갔다가
곰소 장에서 비싼 백합을 좀 샀습니다.
소금물에 해감을 시켰는데 2개만 입을 내밀고 나머지는 묵묵부답?
나머지는 죽었나?
하여튼...
찹쌀 두 홉을 물에 불려놓고, 한 홉당 물 다섯컵이니까
물 10컵을 냄비에 넣고 백합을 두껑이 열릴 때 까지만 끓여줍니다.
오래 삶으면 육질이 질겨진답니다.
깐 백합은 따로 모셔놓고...
불린 찹쌀과 다시마를 넣고 죽을 쓰다가
충분히 우러난 다시마는 꺼냅니다.
왼쪽부터...무, 양파, 당근, 불린 표고, 감자, 부추.
바깥양반 왈 " 무신 감자여? 죽에 감자 넣는 사람 생전 첨 봤네..."
멍군 " 아, 내맴이여...멋을 넣든..."
하여튼 감자와 무우, 당근은 빨리 넣고 양파나 부추는 나중에 넣어줍니다.
백합죽. 역시 겁나게 맛있다.^^
" 어이,,,바깥양반! 매생이국에 백합 넣은 것도 생전 첨 봤제? "
바깥앙반 왈 " .........."
" 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