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의원

경추 베개

철우박 2011. 4. 22. 15:51

경추 베개를 아십니까?

인간의 목뼈가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값비싼 라텍스 베개도 경추 베개보다는 못하다는 말도 들어보셨는지요?

실내에서 특히 선생님들, 슬리퍼를 사용하시면 목뼈에 이상이 온다는 말도 들어보셨는지요?

믿거나 말거나 목뼈의 건강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요즘 전교조 광주지부에서 주관하는 건강산행법 직무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 첫번 째 강의 주제가 '보행법'(강사-신한봉선생님)인데 그 내용 중의 일부입니다.

 

목은 뇌와 신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도 같습니다.

목에는 동맥과 정맥, 복잡한 신경이 얽혀있습니다.

그래서 목뼈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 순환과 각종 신경 계통에 문제가 생겨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신경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경질적인 성격이 됩니다.

 

경추(목뼈) 이상의 원인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1. 잘못된 베개의 사용 : 두개골 아래에 7개의 경추가 C자형으로 배열된 것이 정상이지만 일반 베개를 오래 사용할 경우

    일자목이 되어버립니다. 혈액과 신경 계통의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2. 엎드림 잠 : 엎드려서 잘려면 머리를 45도 틀어야 합니다. 뇌의 혈류가 35% 감소합니다.

 3. 칼잠의 경우 : 바로 누워서 자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칼 잠을 자는 경우는 저에게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베개의 높낮이에 따라

     경추가 좌우로 휘게 됩니다.

 4. 저작 습관 : 음식물을 먹을 때 한 쪽 이만 사용하는 경우에도 경추에 이상이 옵니다.

 

경추 이상의 진단법

 1. 거울을 똑 바로 서서 봤을 때, 양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고개가 기울거나, 양쪽 귀의 형태가 다르게 보인다.

 2. 목 운동(돌리기)을 하면 소리가 난다.

 3. 뒷 목이 뻐근하고 근막통증이 있다.

 4. 애덤스애플이 중앙이 아니거나 콧구멍 크기가 다른 사람.

 

경추 이상의 교정법

 1. 적당한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

 2. 바로 눕는 습관을 기르고 자신에게 알맞은 베개를 바르게 사용할 것.

 3. 양쪽 이를 고르게 사용할 것 - 어려울 경우 껌을 씹되 안 쓰는 이로 씹는다.

 4. 보행 : 상체를 바로 세우고 턱을 당긴 자세로 걸으면 목뼈와 등뼈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구부정한 자세는 지속적으로 경추와 척추에 부담을 준다.

 5. 앉는 자세 : 팔꿈치를 팔걸이나 탁자에 대지 말고 상체를 세우고 앉을 것

             저도 식사 할 때나 책상 위에 앉을 때 꼭 왼 팔을 대는 습관이 있습니다.

 6. 하지의 불균형이 있으면 교정할 것

 7. 경침을 이용하여 승모근의 경직을 풀어줄 것.

 

족부의 언벨런스로 척추에 이상이 오는 경우

 1. 족궁의 고저 차이 - 발바닥  안쪽의 움품 패인 곳의 차이

 2. 언벨런스 다리

 3. 대퇴골 탈골

 4. 허리 근육의 뭉침

 

척추 이상 교정법

 1.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

 2. 좌우 근육을 균형 있게 사용 - 테니스, 골프 등은 스트레칭 필수, 반대 쪽 운동 병행

 3. 한국인 대부분이 오다리임. 가끔 무릎을 밴드로 묶어주는 것이 필요함.

 4. 거꾸로 매달리기를 하거나 하지 견인법을 꾸준히 할 것.

 5. 요추 전만증인 경우 : 등 굴리기를 습관적으로 할 것

 6. 1자 요추인 경우, 수건 2~3장을 둥글게 말아서 허리에 괴고 잘 것.

 

경추의 모양

 

두개골 밑으로 7번째 까지를 경추라고 합니다.

 

 

윗쪽와 왼쪽의 그림이 1번 경추입니다.목 뒤로 만져지는 첫번 째 뼈지요. 앞뒷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번 경추의 가운데 큰 공간은 뇌척수액이 채워져 있는 공간입니다.

1번 경추의 양 옆에 작은 원이 두개 있습니다. 추골 동맥이라고 하는데 뇌와 몸 사이를 흐르는 동맥입니다.

오른 쪽 밑의 그림이 2번 경추입니다. 가운데 뽀족한 부분을 치돌기라고 부르는데 두개골을 받쳐 목의 회전을 가능케 하는 뼈입니다.

 

 

 특히 경추 1번을 '환추', 혹은 '아틀라스'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아틀라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거인을 말합니다.

경추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작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추 베개의 모양

 

동그란 옛날 베개 모양입니다.

원의 둘레는 양 손으로 감싸서 손가락 끝이 닿을 정도면 좋다고 했습니다.

베개의 속은 보통 메밀껍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메밀은 차가운 기운이므로 머리의 열을 조절해줍니다.

 

 

경추 베개를 베는 법

 

 

그림은 경추베개가 아니고 경침(나무 베개)입니다만, 경추 베개를 베는 법도 그림과 같습니다.

머리가 아닌 목 밑에 넣어서 베되 뒤통수가 바닥에 닿아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경추의 C자형을 유지시켜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경추베개와 메모리폼 베개 혹은 라텍스 베개와의 차이점 입니다.

강사에게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질문자 : 난 메모리폼 베개를 사용해서 목이 많이 좋아졌다.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베개는 안되는 것이냐?

강사 : 경추 베개가 가장 좋다. 라텍스는 너무 부드럽고 머리의 열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경추베개보다 못하다.

 

 제가 사용하는 경추베개입니다.

강의를 받고 나서 경추베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언젠가 아내가 선물로 받아온 황토 베개가 생각났습니다.

찾아 보니 바로 이녀석이 경추베개였습니다. 속은 메밀껍질로 꽉 차있더군요. 야~호

라텍스 베개를 치우고 녀석을 목 밑에 넣고 며칠을 반듯이 자 보았습니다.

뒷 목을 오롯이 받쳐주는 처음의 기분은 아주 굳이었습니다.

칼잠 전문인 제가 반듯이 누워 자기에는 며칠간의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물론 가끔씩은 옆으로 눞기도 했지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라텍스 침대는 허리 곡선을 자연스럽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경추베개를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는듯 합니다.

 

오동나무 경침입니다.

경추베개보다 딱딱한 경침은 경추 질환을 개선하는데 훨씬 효율적입니다.

시내 한의 재료상회에서 만원을 주고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더 비싸더군요.

제 휴대폰은 아침마다 일어나기 30분 전에 알람이 울립니다.

그 때가 되면 경추베개 대신 경침으로 바꾸어 30분을 더 잡니다.

이 역시 처음에는 조금 괴롭더니 며칠도 안돼 적응이 되더군요.

깨어 날때는 목을 좌우로 굴려주면서 경추와 숭모근 마사지도 해줍니다.

 

졸지에 그동안 잘 사용해왔던 라텍스 베개가 꼬마 경추베개에게 밀려날 신세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 '신토불이' 뭐 이런 말이 좋게 들리는 이유가 뭘까요? ^^

요즘 저는 수시로 목 뒤 숭모근이 뻐근하여 불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디 경추 베개로 인하여 개선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

 

건강을 해치는 걸음걸이

1. 팔자 걸음 : 허리를 꾸부정하게 만들고 위장이 약해지고 고관절과 요통이 올 수 있다.

2. 고양이 걸음 : 허리가 약한 사람은 가부좌로 앉거나 책상에 팔을 괘는 버릇이 있는데, 등이 굽어 고양이 걸음을 걷게 된다.

3. 흔들 흔들 걸음 : 하이힐을 습관적으로 싣는 여성이나 평발인 사람의에게서 볼 수 있다. 발가락 힘이 약해서 몸의 반동을 이용하여 걷게 된다.

   무릎, 발목, 고관절, 요추 등에 충격을 주어 퇴행성 질환이 조기에 올 수 있다.

4. 슬리퍼 착용 : 실내에서 많은 활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슬리퍼와 뒤꿈치가 철떡거리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보폭을 줄여서 걷게 된다. 무게 중심이 뒤로 이동하면서 요통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뒷굽의 각질이 심하게 되고 신장과 생식기가 약해질 수 있다.  또한 계단에서 내려올 때는 체중의 3배나 되는 하중이 발목에 실리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이 가중되어 무릎, 발목, 고관절, 요추, 등이 충격에 의해 조기에 퇴행성 질환이 올 수 있고 이러한 충격이 머리까지 장시간 이어지면

 정서불안 증세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들은 슬리퍼를 벗어 던지고 가벼운 실내화 등을 싣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5. 평소에 구부정하게 걷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보폭을 더 크게하여 걸으면 머리가 세워지고 경추와 숭모근에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신한봉 선생님의 강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교조 광주-전남지부 '풀꽃카페'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관심 있는 선생님께서는 다음 까페 '풀꽃카페'에 가입하시거나 저에게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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