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
아침을 먹으려는데 국이 없내요.
분명히 여기 있었는데...
"자기야, 국 어딨지?"
"내가 다 먹었어."
쪼아, 그럼 후다닥 계란찜이다.
황제 계란찜이라고 명명하려고 했지만
산삼을 구하지 못해 한 품격 낮추어
대감 계란찜으로 하겠습니다.
아랫집에서 공수한
토종닭 유정란 네알.
바로 채취한 부추.
바로 채취한 고추.
바로 채취한 깻잎.
바로채취한 차조기
그밖에
텃밭에서 채취한 후, 냉장고에서 피서중이던 어린 가지 한 개.
양파.
마늘.
참깨.
꼬치가리.
세번 구운 죽염.
이 정도면 대감집 계란찜 맞죠?^^
우리집은 전기렌지 때문에
이런 경우는 불가피하게
캠핑버너를 사용하지요.
뚝배기에 물과 1:1로 넣고 저은 후
적당히 끓으면 뜸을 들입니다.
뚜껑은 닫아아죠.
가지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이 예방된답니다.
한숫갈,,,푹~ 떠서
현미밥에 비벼묵고 출근했지요.
오늘은 대감이 된 기분입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