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세번째는 에스프레소 입니다.
제가 에스프레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여년전 프랑스 여행을 할 때입니다.
노천 카페에서 어떤 청년이 계란보다도 째깐한 잔을 앞에 두고
한가로움을 떨고 있더군요.
그 때 저게 과연 뭘까? 했는데
바로 에스프레소 커피였습니다.
그럼 에스프레소를 추출해보겠습니다.
우리집 귀염둥이 안캅 모카포트 2인용입니다.
에스프레소는 역시 에스프레소 머신(가정용 30~100만원 상당)으로 추출해야
풍부한 크레마(거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비싸네요.
그렇지만 3만원 정도만 투자해도 수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답니다.
참고로 위 제품은 도자기와 스텐레스스틸 제품인데
15만원대의 다소 부담스러운 제품입니다. 으허허
전통적인 알루미늄 제품은 건강상 쪼까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
가정용으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체 두껑을 열면 볼록한 부위에 추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에스프레소가 끓는 물의 수압으로 커피를 투과해서 위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본체를 분리시키면 물통과 커피가루통으로 분리됩니다.
물통에는 찬물을 안쪽 밸브선까지 채워줍니다.
커피 분쇄는 드립용보다는 조금 더 갈아줍니다.
드립용이 모래알 정도라면
모카포트용은 고운 소금정도랄까요...
에스프레소 머신은 밀가루만큼 고운 입자로 갈아줘야 합니다.
우리집 핸드밀은 드립용으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모카포트용은 전동머신으로 갈아줍니다.
주방용 분쇄기도 괜찮습니다.
커피통을 넣고 커피가루를 채워줍니다.
너무 세게 누르지 않고 가볍게 토닥토닥 눌러주면 됩니다.
모카포트용 필터는 따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즐긴다면 그림처럼 잘라 써도 좋고요
아예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더군요.
필터를 사용하지 않을 시는 찌꺼기를 조금 남기고 드시면 됩니다.^^
요놈은 사발이라고 불리는 놈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가정용 부스타에 걸어서 사용합니다.
별걸 다 만들어서 팔아먹습니다.
저도 기꺼이 구입했지요. ^^
불의 세기는 약중 정도랄까요.
불이 세면 추출된 커피가 튀길 수 있으니 조심합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주둥이에서 수증기가 나오며 폭폭 소리가 납니다.
그 때는 이미 추출이 끝난 상태이므로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자, 정열의 커피
에스프레소 한 잔 하시지요.
처음엔 몹시 쓰지만
조금씩 자주 드시면
새로운 차원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답니다.
설탕을 조금 넣어 마셔도 아주 좋습니다.
커피에 설탕을 넣어 드시는 분을 비하하면 지옥에 간답니다.
왜냐면
맛있으니까?
^)^
에스프레소커피는 드립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적습니다.
뜨거운 물이 순식간에 커피를 통과하므로 그렇답니다.
행여 한 밤중에 커피 한잔이 그리우면 에스프레소가 어떠신지요?
이 녀석은 제가 직장에서 사용하는 비알레띠 모카포트 1인용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제품일겁니다. 아마도...
생김새가 똘똘하고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참고로 2인용은 반드시 2인용을 추출해야 하므로 1인용도 꼭 필요하더군요)
장점은 플라스틱 손잡이가 있어서 뜨겁지 않습니다.
단점은 알루미늄 제품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시 건강상 약간의 문제가 있을수도...
요즘은 스텐레스 제품도 있습니다.
두껑을 열면 추출구가 보입니다.
이번엔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추출해보았습니다.
추출액에 뜨거운 물을 첨가하면
아메리카노 한 잔이 됩니다.
아시는지요
미국인들이 유럽에 가서 에스프레소에 적응을 못해
물을 타서 마셨답니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라고 부른다카더라.ㅜㅜ
저는 인간적으로 아메리카노를 싫어합니다.
왜냐?
맛없승께.
비알레띠에서 추출되는 에스프레소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