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조리용 시계

철우박 2006. 10. 1. 09:32

라면을 끓일 때 가장 맛있는 시간 아세요?  물론 가지가지가 있습니다. 사람들 마다 또 연령별로도 다릅니다. 저는 아들들과 대판 싸우기도 했습니다. 작은 녀석은 3분30초, 큰녀석은 3분 50초, 저는 5분 10초입니다. 국수도 시간에 따라 면발의 맛이 좌우되지요.  

조리용 시계는 저같이 넋빠진 사람들에게도 참 좋습니다. 저는 지금 것 냄비를 10번도 넘게 태워 먹었습니다.  제가 바깥 사람에게 잡혀사는 이유도 아마 그 이유일 것입니다.

 

두가지 모두 중국산입니다. 국산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더군요. 왼쪽 것은 1000원짜리인데 인터넷 1000원샵에서 구입한것입니다. 절대로 사지마십시오. 소리가 안 날때도 가끔 있으며 한번 "찌리릭"하면 그만입니다. 테엽식입니다.

 

두번째 제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건전지를 사용하는 디지탈 방식인데 시간이 되면 배고픈 강아지처럼 계속 울어댑니다. 직접 끄지 않으면 더 큰소리로 마구 울어댑니다.  

 

참, 저는 이 회사 바이어도 세일즈맨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주부일 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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