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살림살이

초 간편 떡국(아침식사)

철우박 2006. 10. 19. 09:08

 

오늘은 우리 부부의 21주년 결혼기념일 입니다

그래서...

콩나물국 대신 떡국을 끓여, 바깥사람을 즐겁게 해주겠습니다.

이 '간편 떡국'은 바깥사람과 아이들이 인정해주는 몇 안되는 저의 요리 중 한가지입니다^^

먼저 냄비에 국멸치를 넣고 국물이 우러나는 동안 머리 감으러 가겠습니다 

아침 식사준비는 시간과의 전쟁 아니겠습니까?

 

 

아침에 침대에서 스트래칭을 마치고 일어나기 전

바깥 사람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아침 메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리 시간 전략을 구상하는것이 저의 매일 아침 일과입니다

(부부와 함께 보세요. 쌈나겠지...ㅋㅋㅋ)

 

 

머리 감고 왔습니다. 국물이 잘 우러났군요

흰떡을 넣어야죠

원래는 흰떡을 물에 불려 넣어야 하는데 깜빡 실~수

씹히는 맛이 있으면 애들은 더 좋아하더군요 

 

 

이제 호박을 넣어야 하는데...

저는 호박을 비닐을 벗기지 않고, 필요한 만큼 자르고

반으로 쪼갬니다

이 역시 시간 절약 방안입니다

 

 

한소금 끓으면

마늘을 넣고, 간은 추자도 액젓입니다

 

 

파도 넣고, 김을 넣어야죠. 시간이 허락하면 계란, 후추도 첨가하삼.

김을 구우면 시간이 걸리겠죠? 1회용 김을 사용합니다. 호,호,호

(이제 목소리까지 변했습니다)

 

 

여보~~~~~~~~

떡국 먹자~~~~~~~~~~~

 

z z z z z z  

 

아무런  반응이 없군요...

 

실컷 주무시고 나서, 데워 잡수시겠죠.

(김에 낀 노란 색은 깨가 아니고, 식탁등이 반사된것입니다^^) 

 

맛이요? 제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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