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부부의 21주년 결혼기념일 입니다
그래서...
콩나물국 대신 떡국을 끓여, 바깥사람을 즐겁게 해주겠습니다.
이 '간편 떡국'은 바깥사람과 아이들이 인정해주는 몇 안되는 저의 요리 중 한가지입니다^^
먼저 냄비에 국멸치를 넣고 국물이 우러나는 동안 머리 감으러 가겠습니다
아침 식사준비는 시간과의 전쟁 아니겠습니까?
아침에 침대에서 스트래칭을 마치고 일어나기 전
바깥 사람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아침 메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리 시간 전략을 구상하는것이 저의 매일 아침 일과입니다
(부부와 함께 보세요. 쌈나겠지...ㅋㅋㅋ)
머리 감고 왔습니다. 국물이 잘 우러났군요
흰떡을 넣어야죠
원래는 흰떡을 물에 불려 넣어야 하는데 깜빡 실~수
씹히는 맛이 있으면 애들은 더 좋아하더군요
이제 호박을 넣어야 하는데...
저는 호박을 비닐을 벗기지 않고, 필요한 만큼 자르고
반으로 쪼갬니다
이 역시 시간 절약 방안입니다
한소금 끓으면
마늘을 넣고, 간은 추자도 액젓입니다
파도 넣고, 김을 넣어야죠. 시간이 허락하면 계란, 후추도 첨가하삼.
김을 구우면 시간이 걸리겠죠? 1회용 김을 사용합니다. 호,호,호
(이제 목소리까지 변했습니다)
여보~~~~~~~~
떡국 먹자~~~~~~~~~~~
z z z z z z
아무런 반응이 없군요...
실컷 주무시고 나서, 데워 잡수시겠죠.
(김에 낀 노란 색은 깨가 아니고, 식탁등이 반사된것입니다^^)
맛이요? 제가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