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혼으로 새 단장 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우드혼이 완성되어 내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작나무 합판은 예음회원들이 공구(공동구입) 해서 멀리 필란드에서 두달만에 상륙했습니다. 그후 인고의 세월(?)을 거쳐 한상현님의 무아경지 속에서 깍기고 다듬어져서 출산을 당하였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니...흠..... 역시 주물혼보.. 나의 오디오 2006.09.02
제1탄! ---자연산 미꾸라지 숙회 드십시오^^ 드디어 '요리와 살림살이'가 문을 열었습니다. 제가 천운을 타고 태어난지라 숙향 낭자랑 함께 보금자리를 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십년을 살다보니 어느새 요리 쪼까 하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우리집은 제가 집사람이고 숙향 여사는 공인된 바깥 어른이십니다. 바깥 양반이 이거 보믄 나 죽는.. 요리와 살림살이 2006.09.01
섬진강의 소리 섬진강의 소리 쪽빛 강기슭엔 황어 우는 소리 끊이지 않고 재첩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을 내민다 아낙들은 물질에 여념이 없다 이장과 김씨가 싸우는 소리에도 아낙들은 물질에 여념이 없다 작년 이맘때쯤 된바람이 불었을때 황어는 깊은 바다를 찾아 떠나고 재첩들도 광양만으로 씻겨가고 말았다 섬.. 그리운 섬진강... 2006.05.25
재첩소리, 매화바람, 황어 *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재첩소리,45.5*27.5Cm, Acrylic on canvas,2004 (김은숙 소장) 매화바람,24.2*41Cm, Acrylic on canvas,2004 (송영규 소장) 황어,53*41Cm, Acrylic on canvas,2004 그리운 섬진강... 2006.05.25
전어 전어 허이, 허이. 힘껏 내치는 장대 깨지는 소리에 놀란 녀석들이 권자망 그물코에 제 머리를 쳐박는다 이리저리 작은 몸뚱이를 비틀며 이놈은 푸른 등이 저놈은 희디흰 배때기가 마구 섞여 팔딱거리며 늙은 바닥나기의 미소엔 은빛 비늘이 가득하다 전어, 91*60.6 Cm, Acrylic on canvas, 1998 이른 새벽이 되어.. 그리운 섬진강... 2006.05.25
은어 은어, 45.3*33.3Cm, Acrylic, 2004 (이영미 소장) 검은 바위를 타고 미끄러진다 세찬 물살을 맞받아 온종일 등지느러미를 흔들어댄다 어디쯤이나 왔을까 하동이나 될까 화개장 앞이나 될까 놀라지 마라 녀석은 항상 그 바위 곁에서만 맴돈다 온종일 강물은 그의 아가미를 지나 바다로 간다 은어... 그리운 섬진강... 2006.05.25
재첩소리,중도의 아침, 중도리-빛 재첩소리, 100*50Cm, Acrylic on canvas, 1998 (황록 소장) 중도의 아침, 91*60.6Cm, Acrylic, 2004 (김경옥 소장) 중도리-빛, 53*33.3Cm, Acrylic, 2004 2004년 11월 24일 섬진강 사람들의 삶 이야기 박철우 개인전 내일부터 무등갤러리 박철우 作 '중도의 아침'서양화가 박철우씨 개인전이 오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 에술의 .. 그리운 섬진강... 2006.05.25
강 그리고 빛 강 그리고 빛 산내리바람이 일면 바람을 타고 흐르던 빛들이 흰 모래톱에 부딪혀 알알이 부서지며 다압마을 매화잎을 한 줌 따서 강물위에 잠시 뿌려둔다 강 그리고 빛, 91*65.2 Cm, Acrylic on canvas, 2004 (박철완 소장) 또 다시 샛바람이 일면 물질하는 아낙들의 분홍빛 수건위에 잠시 머물다가 억새풀 멀리 .. 그리운 섬진강... 2006.05.25
풀꽃 강이 시작되는 곳 그곳은 그렇게 먼 곳이 아니었다 작은 실바람이 살랑대며 풀잎을 흔들어 놓았을 때 강은 바로 그 아래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이 시작되는 곳 그곳은 그렇게 먼 곳이 아니었다 풀꽃, 27*22, 2003 패랭이꽃이 떨어져 썩어서... 배추흰나비가 늙어 썩어서... 어느날 길 위에 뒹굴다가 질.. 그리운 섬진강...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