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사람의 분노 우리집 바깥사람이 저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손수건입니다. 결혼생활 20년만에 아내에게 처음 받아보는 손수건입니다.^^ 요즘 그 이는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나주로 염색을 배우로 다닙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정관채선생님께 쪽염을 배우는데 그가 손수 염색한 손수건입니다. "고맙네..." * 처음 보시.. 요리와 살림살이 2007.09.17
된장 물회 지난 여름 어느 날, 바깥양반께서 강진에 다녀오셨습니다. 이유는 야생화를 구하러 갔다지만 돌아와서는 야생화 이야기는 던져두고 장흥 가서 맛 본 음식 이야기만 하더군요. 아무튼 생전 첨 먹어봤는디,,, 넋이 나갈 정도로 맛있었다는 겁니다. 그게 뭔데? .... "서방님, '된장 물회' 라고 아시요?" "글씨.. 요리와 살림살이 2007.09.03
여름 국수 몇가지 장마가 끝나니 기다렸단 듯이 지구 표면이 지글지글합니다.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네요. 시원한 국수 한그럭 드십시오. 국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충분히 끓여줍니다. 저는 가끔씩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를 섞습니다.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를 넣고 5~10분 쯤 지난 후에... 국물을 걸러냅니다. 사각 냄비.. 요리와 살림살이 2007.07.29
닭고기 떡국 닭고기 김치찌개를 요리한 후 재료가 남았습니다. 떡국입니다. 평범한...^^ 먼저 떡을 물에 불리고... 계란 지단을 부쳐야죠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소금간을 하고... 작은 정성이 때론 큰 힘을 발휘합니다.^^ 척! 닭고기의 기름을 제거한 후 마늘과 함께 달달 끓입니다. 그동안에 부추도 썰고... 대파는 송.. 요리와 살림살이 2007.07.18
닭고기 김치찌개 닭고기 김치찌개입니다. 언젠가 학기 초 점심시간에 여선생님 두 분이 제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닭고기로 김치찌개를 끓이면 먹고 그자리에서 즉사한다는겁니다. 그런 말을 듣고 흘려버릴 제가 아니죠. 그날 즉시 시장을 봐왔습니다. 다음에 소개될 떡국과 함께, 꽤 오래 되었는데 이제.. 요리와 살림살이 2007.07.16
우리집 콩나물국 콩나물국입니다. 우리집에서 십수년 째 똑같은 조리법으로 끓여지고 있습니다. 콩나물국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우리집 식단에 냅니다. 이유는 제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멸치망을 넣고 물을 끓입니다. 저는 유기농, 우리콩, 안유전자콩나물만 고집합니다. 콩나물에 관한 좋지않은 뉴스를 .. 요리와 살림살이 2007.07.11
마삭줄 두가지 마삭줄 두가지를 소개합니다. 한달 전 쯤, 존경하는 어떤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 양반은 평생을 분재와 화초를 가꾸며 지내 온 분입니다. 아파트에서 키울만 한 화분 몇가지를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왠 떡이냐 하고 바로 달려갔지요. 언젠가 선배님과 소주 한잔을 하면서 발코니에 심을.. 요리와 살림살이 2007.06.29
야생화 두가지 깜찍한 녀석들이 우리집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강진의 어떤 고등학교에 잘 아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초임 학교 때 같이 근무했던 형님이십니다. 언젠가 우리 아파트 발코니에 무슨 식물을 심을까 하고 문의를 드렸는데 대답은 한사코 야생화가 좋으니 놀러오면 주겠다는겁니다. 가지 않았습니다. 이.. 요리와 살림살이 2007.06.27
아기 녹차나무 우리집 발코니에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이녀석 이름은 '우전이'라고 짖겠습니다. 둘째는 '작설이'라고 짖겠습니다. 녀석들의 고향은 전남 화순군 '쌍봉사'입니다. 제가 율어중학교에 근무할 때 퇴근길에 선생님들과 들렸다가 야생차밭에서 녹차나무 씨를 몇개 주워왔습니다. 한동안 무심히 잊고 있.. 요리와 살림살이 2007.06.23
신안 지도 병어 사세요. 병어를 사러 갔습니다. 매년 5월초에서 6월말까지가 병어철입니다. 병어는 깊은 바다에 살다가 이때 쯤 산란을 위해 서해 연근해로 이동합니다. 5월초에 진도 관매도 주변까지 올라왔다가 6월이되면 신안군 지도, 증도, 임자도 일대까지 밀려와서 알을 낳고, 7월 초면 다시 큰바다로 빠져나갑니다. 새로.. 요리와 살림살이 200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