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추석을 앞두고 대인시장과 남광주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생선과 제수용품등을 모두 장만하고 나오는 길에 바깥사람이 간장게장을 담궈파는 가게 앞에서 살까 말까 망서렸습니다. " 허, 이사람 보소. 엄청 비싸구망. 몇마리 되지도 않고...그냥 생물을 사 집에서 담세." 이런 사연으로 우리집에 초대.. 요리와 살림살이 2006.10.04
집에서 담근 술 10년만에 집에서 술을 담궈봤습니다. 지금까지의 근신은 바깥 사람의 엄명 때문이었습니다. 왜냐고요. 몇일이 안되어 바닥을 보기 때문이죠. 올해는 기습적으로 술을 담궜습니다. 바깥 사람이 어이가 없어서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그만 엉겁결에 한쪽 무릅(?)을 꿇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약조를 .. 요리와 살림살이 2006.10.01
참치뱃살회 드디어 고급 요리를 소개하게 됐습니다....참치회입니다. 참치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아마 참치집에서 비싼 가격에 놀라신 적이 있겠지요. 회집에서 기본 음식으로 나오는것 그리고 무제한 먹을 수 있는 참치는 비교적 저렴하지요. 참치는 대가리가 맛있습니다. 참치 머리 주변에는 부위별로 다.. 요리와 살림살이 2006.10.01
한국식 패스트 푸드(꽁치 백반) 바쁘고 짜증나실 때 있죠? 냉장고는 텅 비었고 시간은 없고 아뿔사 밥솥도 텅비었군요. 외식요? 그럴 시간이면 아예 밥을 하죠. 딱 20분만에 맛있는 꽁치 백반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 대신 심부름맨과 묵은김치가 있어야 합니다. 동네 수퍼마켓에서 꽁치 통조림과 햇반을 후딱 사오세요. 꽁치 통조.. 요리와 살림살이 2006.10.01
조리용 시계 라면을 끓일 때 가장 맛있는 시간 아세요? 물론 가지가지가 있습니다. 사람들 마다 또 연령별로도 다릅니다. 저는 아들들과 대판 싸우기도 했습니다. 작은 녀석은 3분30초, 큰녀석은 3분 50초, 저는 5분 10초입니다. 국수도 시간에 따라 면발의 맛이 좌우되지요. 조리용 시계는 저같이 넋빠진 사람들에게.. 요리와 살림살이 2006.10.01
전투식량 파리들 때문에 저나 파리들이나 짭~짭~하던중 산에서 얻어온 전투식량이 생각났습니다. 지난 주 속리산엘 갔는데 퇴임하신 선배님 한 분이 어디서 구했는지 미군 전투식량을 들고 오셨다가 저를 주셨습니다. 옛날 군대 생각나더군요. 그 땐 전투식량이 유통기한이 다 되면 의무적으로 먹어야 했는데 .. 요리와 살림살이 2006.09.27
병어회 오늘은 뭘 또 먹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난 삼아 했던 일이 .... 아직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우리집은 병어철(5월)이 되면, 산지에서 궤짝으로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야금 야금 빼먹습니다. 이제 몇마리 남지 않았으니 보여드릴까 합니다. 내장은 꺼내지 않고 지느러미만 자른 후 한마리씩.. 요리와 살림살이 2006.09.27
갈치조림과 콩나물국 갑자기 처남이 광주를 내려왔습니다. 속리산에 다녀와서 좀 피곤한 아침이었습니다. 바깥사람이 침대에서 왈 "처남 대리고 해장국이나 먹고 오삼" 그래서 제가 왈 " 무슨 소리? 손님이 오셨는데...내 알아서 함세." 몇일전 사 둔 갈치 생각이 났습니다. 무수를 먼저 썰어야제...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섞어.. 요리와 살림살이 2006.09.25
브로콜리 된장국 이제 아침 저녁으로 꽤 선선해졌습니다. 구수한 된장국이 여름 내내 지친 입맛을 되찾아 주는 계절입니다. 우리 장모님은 이제 된장을 담그지 않으십니다. 연로하신 이유도 있지만, 아파트에서 된장 담그기는 여간 힘들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맛있는 된장을 찾기 위해 이리 기웃 저리 기.. 요리와 살림살이 2006.09.21
형석이의 요리 솜씨 애들 앞에서 찬물도 못 먹는다더니... 부전자전이라더니... 콩심은데 콩난다더니... 둘째 형석이가 드디어 일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름하여 '만두피 피자'랍니다. 맛이요? 죽음입니다. ^^ 요리와 살림살이 200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