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꼬맹이 막걸리 마시는 꼬맹이가 아닙니다. 막걸리 앞에서 침묵 시위를 하는 꼬맹이입니다. 제가 식탁에서 막걸리를 마실때면 언제나 바지가랭이을 타오르며 애원을 합니다. "주인님, 나 좀 제발 올려주소...." "너, 막걸리 마실려고?" "아니, 보고만 있을께..." " 흠,,, 일단 약속은 잘 지키는군요... 막걸리와 생선.. 요리와 살림살이 2010.09.14
문어죽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개인전 준비하느라 몹씨 바쁘거든요. 문어죽입니다. 보름 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인데 깜빡 잊고 있었네요. ^^ 문어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문어는 오히려 '타우린'이라는 주성분으로 인해 혈액 속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억제한다.. 요리와 살림살이 2010.09.02
호박된장국 며칠전 단골 주막에 들렸더니 주모가 호박된장국을 거칠거칠하게 끓여 내놓더군요. 병어 조림을 할려고 운암동 거리시장에서 사 놓은 호박이 있었는데 옛날식 호박국이 그리워서...그만^^ "할머니, 호박 얼매요?" "사천원이라" "머시라? 째깐한것이 겁나네..." "요새 호박이 막나온께 비싸다요." 그래도 .. 요리와 살림살이 2010.08.11
재첩국 어제는 중복이었습니다. 시원한 재첩국을 끓여보았습니다. 병어를 사러 시장엘 갔는데 반갑게도 국내산 재첩이 있더군요. 1킬로그램에 4천냥... 3킬로만 줄라요? 사실 저는 재첩과는 아주 큰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재첩의 주산지인 광양 진월에서만 무려 7년간을 근무했으니까요. 진월면에서 가장 이름.. 요리와 살림살이 2010.07.30
해물청국장 청국장찌개를 끓였습니다. 맛있는 해물 청국장국입니다. 먼저 국멸치와 다시마로 진한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냉동실에 저장해두었던 바지락. 왼쪽부터 무, 애호박, 송송 썬 대파, 청량고추, 두부, 깻잎입니다. 청국장국은 청국장의 맛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지요. 저는 청국장을 직접 만들어본적은 없습.. 요리와 살림살이 2010.07.28
야채 냉 메밀국수 오늘은 초복입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쏟아지겠지요. 시원한 야채 냉 메밀국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제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만든 후,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가쓰오부시 국물을 내어도 좋습니다. 시원한 육수에 실파, 미림(정종), 설탕을 넣고 진간장으로 간을 맞춥니.. 요리와 살림살이 2010.07.19
마티니 후,,, 날씨가 몹시 덥군요. 이런 날 저녁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시원한 칵테일 한 잔은 어떻겠습니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 마티니를 소개합니다. 마티니는 007영화에 자주 나오는 술입니다. 007은 연회장에서 늘씬한 미녀에게 꼭 마티니를 주문합니다. 왜냐면 007의 남성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요리와 살림살이 2010.07.08
흑맥주 시원한 흑맥주를 만들었습니다. 스타우트 원액입니다. 가정에서 맥주를 만드는 방법은 이미 글을 썼습니다. 요리와 살림살이 카테고리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끓인 원액과 드라이몰트 그리고 효모를 넣고 힘차게 저어주는 장면입니다. 부드러운 거품이 시원하고 맛있습니.. 요리와 살림살이 2010.07.02
뽕잎차 뽕잎차를 아시는지요? 물론 아시겠지요.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셔본 것은 최근입니다. 그리고 금방 뽕잎차 사랑에 취해 비틀거리는 중입니다. 장성의 어떤 별장에 있는 토종 뽕나무입니다. 물론 제 별장은 아닙니다. 바깥양반의 언니께서 소유한 별장인데 이곳에서 마음껏 뽕잎을 채취할 수 .. 요리와 살림살이 2010.06.15
오십보 백보 형석이의 보리차를 기억하시는지요? 녀석이 고등학교 기숙사 시절 주전자용 보리차를 구입해서 마셨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 또한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작업실에서 마시려고 옥수수수염차를 샀습니다. 이거 뭐야? 어이가 없더군요... 실물 비교표. 사용법 : 주전자에 물 2리터.. 요리와 살림살이 2010.05.10